압수수색 영장에 송영길 돈 봉투 살포 공범 적시
개인 후원조직 기부금 경선 자금 동원 의혹
檢, 연구소 회계자료 확보…"PC 일부 교체 정황"
회계 담당자 박 모 씨, 얼마 전 프랑스 파리 방문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재작년 송영길 당 대표 경선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을 상대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경선 자금 조달 창구로 지목한 송 전 대표의 개인 후원조직에선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해 CCTV와 차량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송영길 전 대표의 개인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입주 건물에 검찰 수사관들이 다시 찾아갔습니다.
지난달 12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에 관한 첫 압수수색 전후 연구소 CCTV와 차량 출입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검찰 관계자 : 여기 들어오시면 안 돼요. 밖으로 나가세요. 여기 현장이라….]
검찰은 이틀 전 이 연구소를 처음 압수수색해 내부 회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영장에는 송 전 대표가 기존 9천4백만 원어치 봉투 살포에 공모했다는 혐의를 적시했는데, 연구소 기부금을 경선 자금으로 쓴 정황도 확인하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연구소 사무실의 일부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최근 포맷되거나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 살포 자체가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증거인멸 우려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연구소가 공개한 명세서를 보면 재작년 기부금 수입은 3억7천여만 원이었고, 당 대표 경선 전인 4월까지 1억5천여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연구소는 지출 내역도 밝혔는데, 인건비와 사무실 유지비용, 학술연구 용역비 외에 다른 곳에 쓴 건 없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연구소 직원들이 실제 송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다수 활동한 만큼 드러나지 않은 불법 자금이 더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양쪽의 회계 업무를 함께 담당했던 연구소 직원 박 모 씨는 얼마 전 송 전 대표가 머물던 프랑스 파리에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송 전 대표 측은 박 씨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이번 수사 전에 프랑스 단체 관광을 갔던 거라며 마치 사전에 모의라도 한 것처럼 몰아가는 건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경선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501214801155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